심지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도 신체활동을 충분히 하면 심장병.
그 또한 ‘새해 아침에 힘 있게 오르는 달이라는 의미다.‘날마다 하는 일 새로울 것 없습니다(日用事無別)/ 오직 자신과 절로 만날 뿐입니다(唯吾自偶諧)/ 신통과 묘한 재주(神通幷妙用)/ 물 긷고 나무하는 일입니다(運水及般柴).
‘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던 가와바타 야스나리(川端康成)의 『설국』 첫 문장이 떠올랐다.놓아주시고 베푼 자비 뿌리 되오리다.안경을 바꿔 껴보아도 더 이상 글자가 선명하지 않게 되어서야 책을 덮었다.
새해의 태양은 더 힘차게 솟아올랐으리라 믿으면서 말이다.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한 해지만.
그러나 1월 동장군엔 장사 없다.
지난 세월 내가 본 설국 풍경이 꼬리를 물고 숨을 내쉴 때마다 허공 중에 하얗게 퍼져나갔다.코로나19는 의료 현장의 변화도 가속화하고 있다.
인공지능과 첨단기술이 접목된 로봇 및 웨어러블 치료기기 역시 빠르게 도입돼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다.처음에는 혹시 내가 걸리지 않을까하는 극도의 불안감.
그러나 이 변화가 먼 훗날 역사서에는 인류의 새로운 도약을 촉진한 극적 전환점으로 기록되기를 기원해본다.박승우 성균관 의대 교수·삼성서울병원 원장